Trial & Error

2007/08/06 09:12
아이가 아파서 집에 왔다. 여러 아이들이 모이는 산후조리원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더니 그 케이스에 내가 걸려들 줄은 몰랐다. 어쨋건 그 주먹만한게 아프니 가슴이 아프다.
말은 하면 좋으련만 왜그리 울기만 하는지.  신생아가 우는 이유의 60%는 심심해서라는 어떤 책의 글을 보고나니 온몸에 힘이 탁 풀리기도 한다.


이제 9일차의 완전 생초보 부모이지만 요즘들어 내가 자주 하는 일이 있다.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그동안 죄송했다고 말하는 것.

매일 계속 되는 시행착오를 행복하게 즐기려고 노력하지만 이녀석도 나처럼 크면 부모의 노력을 잊고 살아가겠구나 생각하니 허전함이 교차하기도 하고. 초보의 하루하루는 늘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그게 일이 됐건, 육아가 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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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ince 2007/08/06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다고 전화한다는 부분에 갑자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전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줄 알아야할텐데 말이죠.

    • BlogIcon grokker 2007/08/07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든 자식은 다 불효자죠 뭐. 생각하는게 많아지는 하루하루입니다.
      금새 잊어버리겠지만요.

  2. BlogIcon isanghee 2007/08/07 0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내리사랑 이지요. 그냥 열심히 기를랍니다.
    http://potato.tistory.com

  3. BlogIcon 히치하이커 2007/08/07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덜컥하셨겠군요.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제발 최소한의 선은 지몄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산후조리원이라면야. 후우.
    그나저나 저도 언젠가 아이를 낳아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 BlogIcon grokker 2007/08/08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를 낳으면 정신을 더 못차리게 됩니다. :)
      그동안의 원하는거 하던 시절도 끝이 나거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