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먹물농장

2007/08/11 19:17
소위 공부많이 하고 말좀 하는 사람을 가방끈이 길다고도 하고 먹물좀 먹었다고도 얘기한다. 먹물이 좀 든 사람의 말은 매끄럽고 듣기 좋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사회에는 지식인이라는 계층이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대중문화란 대중들이 소비하고 즐기는 문화이고 그 눈높이는 대중에게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공부많이하고 가방끈이 너무길고 먹물을 너무 먹어 대중들이 즐기는 수준이 너무 낮음을 안타까워하는 지식인들이 있을수도 있겠다.


난 진중권을 좋아했었다. 그사람의 해박함을 좋아했고 그사람의 말솜씨와 글솜씨를 좋아했다. 근데 이건 좀 아니다 싶다. 그정도 레벨의 사람이면 까는 법을 알거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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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의 역할은 분명히 필요하다. 나와 다른 시각. 내가 알지못하는걸 아는 사람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캬라멜마끼아또인지 뭐시기 엑스마끼나인지는 모르지만 대중문화의 성공과 실패란 이론과 같은 것이 아니기도 하고.

요즘 상황을 보자면 먹물과 비먹물들의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하다.  학교다닐때 공부좀 열심히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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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oup doeil 2007/08/11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씨의 말은 공감과 반감을 동시에 일으킨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그가 하는 말은 모든 이들이 조금씩 혼잡스럽게 이해하고 있던 것들을 명쾌하고 위트있게 말로 풀어냈습니다. 이건 진중권이라는 인물이 가진 특출한 능력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중권의 태도와 그의 말에서 느껴지는 뉘앙스의 문제가 존재합니다. 그는 디워를 언급조차 불가한 저급으로 치부했고 디워를 옹하는 사람들을 유치한 존재, 꼭지를 돌게 하는 이들로 분류, 자신과 대립된 구도로 만들었습니다.

    지성인과 비 지성인의 구도라고 보셨는데 공감합니다.
    그러나 제가 더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사회적 이슈, 즉 대립이 될만한 문제들이 발생하면 지저분한 시궁창이 되어린다는 것입니다. 아직 수준이 아닌 사람들의 입을 열어놔서 일까요? 진중권을 지성인이라 칭한다면 그 역시 인터넷의 초딩 문법을 쓰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일방적인 상대방에 대한 무시와 저급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발만을 불러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 BlogIcon grokker 2007/08/12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럴때 니이체가 했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기실은 그사람의 의견에 관심도 없지만 말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어 논쟁을 한다는 의미의 말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_ _)

  2. BlogIcon 민노씨 2007/08/11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직관적으로 간결하게 쓰셨네요. ㅎㅎ
    저도 공부좀 열심히 할걸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그로커님 트랙백을 받으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 )
    제 부족한 글도 트랙백 보냅니다.

    • BlogIcon grokker 2007/08/12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졸리운 일요일 밤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트랙백을 보내니 기분이 좋네요. :)

      무지해서 직관적일 뿐이에요. 똑똑하면 진중권씨 처럼 표현할 수 있겠죠.

  3. BlogIcon isanghee 2007/08/12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어려서 제 꿈이 일지매를 만들어서 난 척하는 사람 때찌 해주는 것이었는데요..^^

    • BlogIcon grokker 2007/08/12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지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군요. 쇠퉁소 만큼이 나 좋아했던 영웅이었는데 말이에요. :)
      애기는 키우실만하신가요. 전 당췌 제 시간이 나지가 않네요. 정말 사람하나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일이라니..
      ㅠ.ㅠ

    • BlogIcon isanghee 2007/08/1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동안 이사 때문에 집을 떠나 있었죠.
      아들내미 보고 싶습니다. 내일 돌아갑니다.
      저 대신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요..^^

  4. BlogIcon rainydoll 2007/08/12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방끈 긴 사람들은 자기 가방끈 간수하느라 앞을 제대로 못본다고 하더라구요. 행여나 흘러내리지는 않았을까, 혹시 나보다 더 길고 멋진 가방끈을 가진 사람은 없나 두리번 두리번...

    • BlogIcon grokker 2007/08/12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자는 부자로써 똑똑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으로써 이 사회에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써.
      기본적으로 겸손하지 못한 실력자들은 쓰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좀 과격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말이죠.

  5. BlogIcon 시퍼렁어 2007/08/20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한 사람은 똑똑한 척을 하기 위해 무식한 사람에게 자기가 왜 똑똑한지 이해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안그럼 똑똑한척을 하지 말던가해야죠